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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에브라임이어야 할까? EPH 커리어 라이프의 궁금증을 샅샅이 파헤치기

[Interview] 인테리어설계 이혜정 팀장
에브라임 이노베이션 2022-04-19

인테리어사업부_설계디자인 이혜정 팀장 (입사 : 2013.11.29)   




 


Q. 인테리어 설계디자인은 주로 어떤 업무를 하게 되나요? 


A. 현장 실측과 컨디션 검토부터 시작해서 공간의 목적과 특성에 맞게 사용자 의견을 반영한 도면과 3D 이미지를 구현하는 일을 메인으로 하고 있습니다. 설계 시공과 관련된 매뉴얼을 만드는 작업과 현장 감리도 실시하고 있고, 새로운 브랜드를 시작할 때 디벨롭하고 이미 오픈한 매장의 사후 관리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 스타일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고, 각 프로젝트 특성에 따라 포커스를 맞춰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인테리어 설계디자인과 시공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설계는 ‘결과물이 어떻게 나왔으면 좋겠다.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했으면 좋겠다’의 기본을 가지고 그 구성을 짜는 형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시공은 그 설계가 현실에서 구현이 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약간 경계가 모호한 부분이 있고, 설계를 먼저 하고 시공을 풀어야 되는 부분도 있고 반면에 시공이 먼저 풀려야 설계가 되는 부분도 있어서 사실 경계를 딱 반으로 나눌 수는 없지만 어떤 점이 중심이 되는지에 따라 설계와 시공을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하나의 공간을 완성하기 위해 하나의 프로세스로 연결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에브라임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 중심 설계를 위해서는 어떻게 일하고 계신가요?


A. 먼저 현장을 많이 보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고객 관점으로 매장을 관찰하거나 또는 고객이 이용하는 모습 자체를 관찰하는 등의 방식이 가장 주된 형태가 됩니다. 직접 질문을 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얻을 수 있는 대답에 좀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고객과 가장 많이 접하는 매장운영자와의 소통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것, 운영에 가장 편리한 것을 찾아내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이렇게 얻은 의견들은 어떻게 디자인에 반영되나요?

A. 디자인 자체를 고객 니즈에 맞게끔 모두 반영한다는 것이 기준이 모호할 수 있고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르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다 수용하지는 않아요. 다만, 그 안에서 저희 고객이라고 판단이 되는 경우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고 하고, 디자인은 트렌드와 연결이 되기 때문에 트렌드에 있어서도 종합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설계는 운영자의 의견이 제일 중요한데요, 실제 매장운영자가 조금 더 편리하게 고객을 응대하고 매장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그분들의 일하는 방식이나 제조, 진열 동선 등 실제 업무 방식을 전체적으로 이해해서 가장 필요한 부분들을 적용하고 있어요. 



Q. 인테리어설계가 사무실에서 도면만 그린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저희는 현장업무가 중요하잖아요. 현장에서는 주로 여떤 작업이 진행되나요?


A. 저희는 카페게이트 오픈 공사를 주로 진행하는데, 공사 시작 전 제일 먼저 현장에 가는 직무가 설계담당자에요. 현장을 보고 공간을 실측하여 파악하는 것부터 전기 설비 등 인프라를 체크하고, 그 건물에 적용해야하는 규제에 대해서도 확인합니다. 이 모든 것이 디자인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설계담당자가 초기에 체크하게되고, 착공이 시작된 후에는 현장을 한두 차례 방문하며 도면대로 잘 시공이 되는지 중간 감리를 실시합니다. 시공 중 설계를 수정하거나 변경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마지막으로는 완성된 매장을 보고 예상한 퀄리티가 나왔는지, 부족한 부분은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를 확인하고 피드백하는 것까지 설계디자인 담당자가 현장에서 하는 업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설계디자인파트에서 혜정 팀장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 제일 고민하고 있는 점이나,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는 뭐가 있나요?


A. 저희가 현장 스케줄대로 근무를 하면서 맞춰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뭔가 문제를 해결한다거나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일을 놓치기 쉽습니다. 또 디자인을 스스로 많이 보고 익히지 않으면 공간디자인 구상이 어렵기도 하고요. 그래서 단순히 맞닥뜨린 일을 수행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중심을 잡고 우선순위에 따라 중요한 업무를 해나가는 것이 필요해요. 그래야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런 중심을 잡고 핸들링하면서 팀원들에게 알려주기도 하고, 시간이 될때마다 시장조사를 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또 현재 게이트 매장은 운영한지 오래되어서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배수나 전기 혹은 운영상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는 문제나, 너무 까다롭게 시공함으로써 단순화가 필요한 문제도 계속 검토해서 더 좋은 매장이 오픈할 수 있게끔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설계디자인 업무에는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요?


A. 사실 저희가 혼자 일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어요. 운영팀이라든지 업체든지 시공과 설계라든지 이렇게 소통하고 협력해야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소통이 원활한 사람이 좋습니다. 공간과 구조를 다루다 보니 공간감이 발달된 사람이 소통할 때 도움이 되더라고요. 또 실무적으로는 저희가 사용하는 캐드와 스케치업 등 프로그램 툴을 잘 다루는 역량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일정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저희가 스케줄대로 움직이다 보니까 스케줄을 본인이 전부 파악하고 관리를 잘 할 수 있어야합니다^^


처음부터 이런 역량을 다 갖추기는 어려운데요. 저 같은 경우도 공간감도 부족했고 시간 관리도 되게 못하는 사람이었어요. 지금도 완벽하진 않지만 계속 연습하고 나만의 방법을 세워가면서 보완해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거리감도 ‘내 키가 얼마니까 혹은 내 한 걸음의 보폭이 얼마니까 이 정도 되겠구나’하면서 제 신체 스케일을 가지고 파악하려는 것을 초반에 많이 연습을 했었고요.

시간 관리는 달력 스케줄러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활용을 했습니다. 도면이나 일정표를 수시로 확인해서 놓치는 게 없는지 일정 주기로 체크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점에 꼭 확인해서 놓치는 것이 없도록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사람의 기억에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Q. 팀장님은 어떤 분하고 같이 일하고 싶으세요?


A. 저는 적극적인 사람하고 함께하고 싶어요. 내 의견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얘기할 수 있는 주도적인 사람이면 좋겠고요, 만약 신입의 경우에는 의견내기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두려움 없이 소통하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업무를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도 스스로 직접 시도하고 해보려고하는 그런 적극성이 좀 있는 분이면 합을 잘 맞춰갈 것 같아요.



Q. 인테리어설계디자인을 준비하는 지원자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A. 사실 인테리어나 디자인이나 이직을 통해서 커리어를 쌓으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아요. 한 직장에서 근속한다는게 본인이 도태된다고 느끼거나 혹은 성장하지 못한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제가 봤을 때는 자신과 잘 맞는 회사를 찾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내가 이 회사와 진짜 잘 맞다고 생각한다면 저는 오래 근속하며 역량을 쌓아갈 수 있는데, 직무의 특성상 ‘나는 무조건 이직을 해야 돼’ 이런 마음으로 옮겨 다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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